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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보다 더 바쁘다? 프리랜서의 진짜 하루 스케줄
    프리랜서 2025. 7. 5. 09:39

    많은 직장인들은 프리랜서를 부러워한다. 출퇴근도 없고, 회의도 없고, 눈치도 보지 않아도 되니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일 것이라는 환상을 품는다. 하지만 막상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왜 이렇게 정신이 없지?’라는 혼란이다.
    실제로 프리랜서의 하루는 회사원보다 더 분주할 수 있다. 업무의 종류가 다양하고, 외부로부터 강제되는 일정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하루 전체를 설계하고 운용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오전엔 작업을 하고, 오후엔 피드백에 응답하고, 저녁엔 자기계발을 하며, 틈틈이 회계 처리와 마케팅 콘텐츠까지 챙겨야 한다.
    직장인은 업무외에 회계, 계약, 고객 응대, 브랜딩, 영업을 따로 하지 않지만, 프리랜서는 이 모든 것을 스스로 다뤄야 한다. 프리랜서의 하루는 단순히 ‘업무 시간’이 아니라, 업무·관리·영업이 동시에 굴러가는 자율적 시스템이다.
    이 글에서는 실전 프리랜서의 하루 스케줄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분석하며, ‘자유와 무질서’ 사이에서 어떻게 루틴을 지켜가며 일하는지, 그리고 왜 프리랜서가 직장인보다 더 바쁘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직장보다 더 바쁘다? 프리랜서의 진짜 하루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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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7시 ~ 12시 – 하루의 절반을 결정짓는 ‘집중 블록’

    대부분의 생산성 높은 프리랜서들은 하루의 시작을 아침 7시 전후로 설계한다. 아침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하루 전체의 밀도와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기상후 30분간은 간단한 스트레칭, 아침 식사, 책상 정리 등으로 몸과 공간을 리셋한다. 그 다음으로는 하루의 작업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To-Do 리스트를 정리한다. 이 리스트는 보통 작업(콘텐츠 제작, 편집, 디자인)과 운영(메일 확인, 제안서 정리, 견적서 발송)으로 나눠진다.
    프리랜서에게 오전 시간은 가장 집중력이 높은 창의 블록 시간이다. 이 시간에 글쓰기, 영상 편집, 브랜드 기획 등 고집중 작업을 배치하며, 피드백이나 응대성 업무는 철저히 배제한다.
    대부분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 사이에 전체 생산성의 60~70%를 완성하려는 구조를 가지며, 이를 위해 스마트폰은 비행기 모드로, 메신저는 꺼두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은 ‘양보다 질’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이다. 프리랜서가 오전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바로 실력의 편차로 이어진다.


     오후 1시 ~ 6시 –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협업 타임’

    점심 이후는 프리랜서에게 있어 내부 업무보다는 외부 소통이 우선되는 시간대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회사원인 경우가 많아, 오후 시간은 메일 회신, 수정본 전달, 피드백 대응 등 커뮤니케이션 중심으로 스케줄이 구성된다.
    오후 1시~3시는 하루 중 가장 피로도가 높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이므로, 이 시간에는 루틴성 업무를 배치하거나, 일정 정리와 수정 대응을 주로 처리한다. 예: 콘텐츠 1차 피드백 정리, 클라이언트 응답, Notion 작업 공유 등.
    오후 4시 이후부터는 외부 미팅, 줌 회의, 제안서 발송 등 영업적 행동이 많아지는 시간대다. 특히 프로젝트가 많을수록 프리랜서는 이 시간대에 다수의 클라이언트와 동시 소통을 해야 하며, 내용의 충돌이나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커뮤니케이션 구조가 요구된다.
    이 시간대는 말 그대로 ‘직장인이 하는 일’을 프리랜서가 모두 대신 수행해야 하는 구조다. 즉, 클라이언트 관리 + 일정 운영 + 피드백 대응 + 계약 관리가 혼합된 타임존이다.
    프리랜서가 오후를 허투루 보내면 신뢰를 잃는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단순한 일 처리보다 관계 유지와 브랜드 인상을 만드는 전략적 응대가 매우 중요하다.


    저녁 7시 ~ 10시 – 학습과 리셋을 위한 ‘자기 성장 시간’

    프리랜서에게 저녁 시간은 단순한 퇴근이 아니라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성장의 시간이다. 이 구간에서의 행동이 ‘오늘 잘 살았는가’보다 ‘내일 더 잘할 수 있는가’를 결정한다.
    실력 있는 프리랜서들은 저녁 시간을 자기계발, 콘텐츠 축적, 브랜딩 관리에 투자한다. 예를 들어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블로그 콘텐츠 작성, 전자책 기획, 온라인 클래스 수강, 독서, 업계 동향 파악 등이다.
    또한 다음 날의 작업을 시각화해 미리 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이 시간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Notion, Google 캘린더, Trello 등을 활용해 하루의 흐름을 복기하고, 내일의 전략을 설계하는 루틴은 프리랜서로서의 지속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이 시간은 리셋과 회복의 시간도 되어야 한다. 운동, 산책, 명상, 반신욕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과도한 야근 루틴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절제가 요구된다.
    프리랜서의 저녁은 퇴근이 아닌, 내일을 위한 투자다.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프리랜서의 커리어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마무리: 자유롭지만 스스로를 통제하는 삶이 진짜 프리랜서다

    프리랜서는 ‘시간이 많다’는 환상을 깨는 순간부터 진짜 시작된다. 외부 일정이 없다고 해서 여유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모든 흐름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직장인은 주어진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지만, 프리랜서는 스스로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아침의 리듬, 낮의 소통, 저녁의 성장 루틴이 쌓일수록 프리랜서의 실력은 더욱 단단해지고, 클라이언트의 신뢰도 함께 쌓이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바쁘게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루틴을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하느냐’이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프리랜서의 브랜드는 서서히 완성된다.
    직장보다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프리랜서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시간표가 아니라, 의도된 루틴과 성장 전략이다. 지금 이 순간, 내 하루의 흐름을 점검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돌아보자. 프리랜서는 자유 속에서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오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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