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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 전 마지막 연차, 이렇게 써야 후회 없다
    프리랜서 2025. 7. 11. 21:48

    퇴사를 앞둔 직장인들에게 마지막 연차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하나는 직장 생활의 마무리로서 마지막 휴식의 기회, 또 하나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시간의 투자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마지막 연차를 단순히 여행이나 휴식의 기회로만 생각하고 사용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는 퇴사 전 바쁜 인수인계 일정에 떠밀려 제대로 연차를 소진하지 못하거나 포기하는 실수도 자주 발생한다.
    실제로 퇴사 후에야 “아, 그때 연차로 이걸 준비해둘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퇴사 직전의 연차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전환의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퇴사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연차 사용 전략 4가지를 중심으로, 마지막 연차를 후회 없이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안내한다.
    그저 쉬는 것이 아니라, 퇴사 이후의 삶을 정비하고 전략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간으로 만드는 법, 지금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보자.

    퇴사 전 마지막 연차, 이렇게 써야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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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차는 남은 인생을 준비하는 ‘작은 방학’처럼 설계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앞두고 연차를 “소진해야 하니까 그냥 쉬자”, “출근하기 싫으니까 붙여서 쓰자”는 식으로 사용한다. 물론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시간 전체를 ‘비워두는 것’만으로는 아쉽다.
    퇴사 전 마지막 연차는 단순히 휴식이 아니라 ‘새로운 루틴과 생존 전략’을 실험해보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를 준비 중이라면, 연차 기간 중 하루를 정해 실제로 ‘회사 없는 하루의 루틴’을 구성해보자. 오전 9시부터 글쓰기, 오후에는 영상 편집 교육, 저녁에는 자기 브랜딩 콘텐츠 기획 등, 출근 없는 삶을 시뮬레이션하는 테스트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연차 기간을 활용해 정부 지원사업 신청, 국민내일배움카드 등록, 포트폴리오 정리, 개인 명함 디자인, 이력서 업데이트 등 실질적인 작업을 분배해두면 퇴사 직후 허둥대지 않을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마지막 연차는 직장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이제부터 ‘나를 위한 시간’으로 쓰여야 한다.
    단 몇 일이라도 시간을 목적성 있게 설계하면, 그 자체가 당신의 전환 속도를 극적으로 높여줄 수 있다.


    연차 사용은 ‘권리’이자, 퇴사 일정의 핵심 전략이다

    대부분의 회사는 퇴사 전까지 남은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상사의 눈치, 팀 분위기, 인수인계 상황 등으로 인해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일부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실무적으로도 연차는 퇴사자에게 보장된 권리다. 사용하지 못한 연차는 퇴직금과 별개로 정산이 되어야 하며, 실제 연차 사용을 회사에서 거부할 수는 없다.
    단,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퇴사하고 싶다면 반드시 퇴사일로부터 역산하여 연차를 미리 계획하고 신청해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퇴사일이 7월 31일이라면, 7월 중순부터 연차를 소진하는 일정을 짜야 한다.
    특히 퇴사 전에 연차를 마지막 주에 몰아서 붙이려는 경우, 회사 측에서 인수인계 지연을 이유로 반려할 수 있기 때문에 1개월 전부터 미리 연차 사용 계획을 상사에게 공유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연차를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경우라도, 연차 수당은 과세 대상이며 실 수령액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능하면 직접 사용하는 것이 실익 면에서도 유리하다.
    퇴사 전 연차는 감정적으로 얻는 위로가 아니라, 당신의 시간 자산을 지키는 ‘계획적 선택’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마지막 연차 중 꼭 해두면 좋은 실전 작업 5가지

    연차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프리랜서 전환 또는 휴직,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연차 동안 아래의 실전 작업들을 우선적으로 진행해두자.

    1. 명함/브랜딩 슬로건 제작
       퇴사 후 자신을 소개할 명함을 미리 만들어두고, 슬로건을 정리해두면 네트워킹이나 영업에 훨씬 수월해진다.
    2. 회사 이메일 백업
       회사 계정이 퇴사와 함께 폐쇄되므로, 중요한 계약서, 연락처, 프로젝트 자료는 연차 중 백업해두자.
    3. 포트폴리오 정리 및 클라우드 이관
       퇴사 후 사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작업물 및 실적은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등)로 이관해두는 것이 필수다.
    4. 정부 지원사업 조사 및 신청서 초안 작성
       예비창업패키지, 소상공인 정책자금, 국민내일배움카드 등은 미리 조사하고 신청 준비를 해두자. 특히 퇴사 직후엔 신청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5. 퇴사 후 루틴 시뮬레이션
       실제 프리랜서처럼 하루 일과표를 구성해 움직이며 시간관리 훈련을 하면, 퇴사 후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연차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퇴사 후 3개월의 삶을 지지하는 준비 시간이 될 수 있다.
    계획 없는 휴식은 금방 불안으로 바뀌고, 계획된 시간은 전략으로 전환된다.


    마무리: 연차는 직장 생활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밑줄이다

    퇴사 전 연차를 어떻게 쓰느냐는 단순한 휴가 계획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어떤 마인드로 퇴사를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다음 삶을 시작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정책적 선택이다.
    퇴사 전 마지막 연차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사람은, 퇴사 후 한결 빠르게 자신의 리듬을 찾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간다. 반면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쉬기만 한 사람은, 퇴사 직후 ‘현실의 공포’에 허둥대며 후회하게 된다.
    이제 마지막 연차를 앞두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스케줄을 만들어보자.
    1일은 브랜딩, 1일은 자료 백업, 1일은 정부 지원 조사, 1일은 포트폴리오 정리, 그리고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하기’도 포함될 수 있다.
    그렇게 시간에 이름을 붙이고 나면, 마지막 연차는 단지 쉬는 날이 아니라 당신의 다음 1년을 준비하는 출발선이 된다.
    후회 없는 퇴사를 꿈꾼다면, 후회 없는 연차 사용부터 시작하자.
    당신의 연차는 남은 일의 피로를 푸는 날이 아니라, 앞으로 할 일을 준비하는 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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