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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로 첫 클라이언트를 확보한 방법과 실전 이메일 예시
    프리랜서 2025. 7. 1. 16:11

    프리랜서라는 단어는 자유롭고 유연한 삶을 상징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일 수 있다. 특히 처음 프리랜서를 시작할 때 가장 큰 고비는 단연코 ‘첫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이다. 기술이나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첫 수익을 발생시킬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일이 주어지지만, 프리랜서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첫 클라이언트를 확보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단계에 빠지기 쉽다. 많은 초보 프리랜서들이 "준비가 되면 클라이언트가 찾아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지만, 현실은 ‘내가 직접 다가가야 일거리가 생기는 구조’에 가깝다.
    나 역시 프리랜서로 전향한 첫 달 동안은 아무런 요청도 들어오지 않았고, 플랫폼에만 의존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존감은 떨어졌다. 그러던 중, 생각을 바꿔 내가 먼저 제안서를 작성하고, 직접 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첫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어떻게 첫 클라이언트를 만들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고, 어떤 이메일을 보냈는지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상세히 공개한다. 단순한 이론이 아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용 전략과 템플릿이다.

    프리랜서로 첫 클라이언트를 확보한 방법과 실전 이메일 예시에 대한 이미지

    프리랜서 주목! 클라이언트를 찾지 말고,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라

    첫 클라이언트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클라이언트를 찾는 데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콘텐츠’를 먼저 찾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예를 들어, SNS 콘텐츠가 허술한 중소기업 계정이나, 내용은 좋은데 글 구성이나 제목이 약한 뉴스레터, 혹은 기획 의도는 훌륭하지만 흐름이 무너진 블로그 글 등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대상’을 찾는 데 시간을 집중했다.
    이후, 해당 브랜드나 운영자에게 무작정 포트폴리오를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작게나마 실제 작업물을 만들어 미니 제안서 형태로 정리했다. 그 대상이 블로그 운영자라면 블로그 글 하나를 리라이팅해보았고, 뉴스레터 발행자라면 디자인을 리디자인하거나 구조를 바꿔 샘플로 제시했다.
    이 방식은 상대 입장에서 ‘신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단순히 “제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런 작업을 이미 해보았습니다. 지금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증명하는 것이 훨씬 강력하다.
    무엇보다 이 전략의 장점은, 실적이 없는 프리랜서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클라이언트는 ‘이 사람이 과거에 뭘 했는가’보다, ‘지금 당장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가’를 본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 샘플과 맞춤형 제안을 함께 보내는 방식은 첫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기 위한 최고의 접근이 될 수 있다.


    프리랜서로 발돋움, 첫 계약이 성사된 실제 사례와 흐름

    내가 실제로 처음 클라이언트를 확보했던 사례는 한 뉴스레터 발행자에게 직접 제안을 보냈을 때다. 해당 뉴스레터는 주제와 정보는 훌륭했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구성 방식이 일관성이 없었고, CTA(Call To Action) 버튼이 너무 뒤늦게 등장하는 문제가 있었다.
    나는 이 문제를 발견하고 나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뉴스레터를 재구성한 샘플 PDF를 만들었다. 전체적인 구조를 정리하고, 제목을 더 클릭 유도형으로 바꾸며, 버튼 위치와 카피 문구를 수정해 UX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자료를 이메일과 함께 전송했다.
    메일을 보낸 지 이틀 뒤, 뉴스레터 운영자에게서 직접 답장이 왔다. “사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먼저 제안을 받으니 너무 신선하고 구체적이었다”고 했다. 이후 바로 1회성 작업으로 뉴스레터 콘텐츠 구조 컨설팅 계약이 체결되었고, 단가는 40만 원이었다.
    그 클라이언트는 이후에도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먼저 연락을 줬고, 결국 한 번의 제안이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졌다. 이 경험을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완벽한 포트폴리오보다, 실전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는 ‘행동’에서 출발한다.


    프리랜서들이 클라이언트에게 보낸 실전 이메일 예시

    아래는 당시 실제로 보냈던 메일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실전 이메일 예시 템플릿이다. 이 틀을 바탕으로 자신의 업종에 맞게 수정하면 바로 활용 가능하다.


    제목 예시

    뉴스레터 콘텐츠 구성 관련 간단한 제안드립니다 (샘플 포함)

     


    본문 예시

    안녕하세요, ○○님.
    ○○뉴스레터를 정기 구독하며 유익한 정보 잘 읽고 있습니다.
    최근 [○월 ○일자] 콘텐츠를 보면서 구성 및 흐름 면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 작은 개선 샘플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첨부된 PDF에는 콘텐츠 흐름, 제목 구조, 버튼 위치 등 UX 측면에서 조금 더 나은 방향성을 제안드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혹시 시간 괜찮으실 때 검토해보시고, 향후 뉴스레터 운영에 있어 협업 가능성이 있다면 간단히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샘플 보기: [구글 드라이브 링크]
    - 예상 작업 단가: 회당 40,000~60,000원 (난이도에 따라 협의 가능)
    - 포트폴리오: [Notion 링크]
     
    감사합니다.
    ○○○ 드림
    010-XXXX-XXXX

     


    이메일에서 중요한 것은 구체성, 간결함, 그리고 ‘진짜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는 흔적’이다.
    누가 봐도 복사-붙여넣기처럼 보이는 제안서나 메일은 바로 무시된다. 반면, 사소하더라도 실제로 손을 써서 준비한 제안은 클라이언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된다.


    마무리: ‘첫 번째’는 가장 어렵지만, 가장 큰 변곡점이 된다

    프리랜서로서의 첫 클라이언트는 단순히 수입의 시작점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만들어주는 증거다.
    많은 프리랜서가 첫 계약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기다려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제 문제를 파악하고, 먼저 손을 써보고, 직접 제안을 던지는 사람이 기회를 만든다.
    성공적인 첫 클라이언트 확보는 실적보다 태도에서 비롯된다. “어떻게 보여질까”보다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사고방식, 그것이 프리랜서 초반의 핵심 전략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이 그 전략의 첫 번째 실행이 될 수 있다.
    단 한 명의 고객이 프리랜서 커리어의 흐름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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