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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가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수입 구조
    프리랜서 2025. 6. 30. 18:21

    프리랜서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자유와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일할 수 있고, 하고 싶은 프로젝트만 골라서 진행할 수 있으며, 때로는 월급쟁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막상 프리랜서로 전환해본 사람 대부분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감정은 ‘불안’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입 구조가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직장인은 매달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이 입금되지만, 프리랜서는 수입이 생길 수도,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달은 몇 백만 원이 들어오고, 어떤 달은 0원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프리랜서 하면 나도 월 500 이상은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환상을 품는다. 하지만 실제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현실적 제약이 많고, 수입이 생기더라도 그것이 ‘순이익’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글에서는 프리랜서가 되기 전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할 현실적인 수입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환상이 아닌 현실을 알고 나서 시작해야, 버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프리랜서가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수입 구조에
대한 이미지

    프리랜서, 수입의 대부분은 ‘직접 노동 수익’에서 나온다: 시간=돈 구조의 위험성

    프리랜서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대부분 노동 수익이다. 즉, ‘일을 한 만큼 돈을 버는 구조’다. 디자인, 영상 편집, 글쓰기, 강의, 상담 등 거의 대부분의 프리랜서 직종은 클라이언트의 의뢰를 받아 작업을 완료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다.
    문제는 이 구조가 단기적으로는 분명 효율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간에 수익이 종속되는 비효율성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 8시간, 주 5일 일한다고 해서 그 시간이 전부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미팅, 클라이언트와의 조율, 수정 요청, 세금 정산 등의 시간은 무급 노동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랜서는 아프거나 일이 없으면 수입이 ‘0’이 된다. 병가나 유급휴가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일하지 않으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이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들기 매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프리랜서로 전환하려는 사람은 “하루에 몇 시간 일하면 얼마를 벌겠다”는 계산보다는, '한 달에 몇 건의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수익 외에 운영시간을 얼마나 써야 할까?'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직접 노동 수익만으로는 ‘시간=돈’이라는 구조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프리랜서기 때문에 고정 수입은 극히 드물고, 수입은 들쑥날쑥하다: 평균보다 ‘최저 수익’을 기준으로 준비하라

    직장인은 매달 일정한 급여가 들어오므로, 고정비용을 계산하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수입은 매달, 심지어 매주마다 변동 폭이 매우 크다. 특히 처음 프리랜서로 전환한 6개월~1년은 안정적인 수주처 확보가 어려워 ‘들쑥날쑥한 수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 달에 400만 원을 벌었다고 해도 그다음 달에는 프로젝트가 없어서 수입이 50만 원에 그칠 수 있다. 평균 수입만을 기준으로 생계비나 사업 운영비를 계획하면, 적자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프리랜서가 수입 구조를 설계할 때는 항상 ‘최저 수입’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즉, 수익이 가장 적을 때를 기준으로 고정비용, 생활비, 세금, 적금 등을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수입의 변동성이 너무 크다면, 일정 부분을 고정적으로 발생시키는 수익 모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블로그 애드센스, 유튜브 광고 수익, 전자책 판매, 강의 플랫폼 수익 등이 해당된다. 직접 노동 수익만으로는 불안정하므로, 장기적으론 수익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전 수익’과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전혀 다르다: 수익의 착시를 조심하라

    프리랜서가 가장 많이 하는 착각 중 하나는 세전 수익과 실수익을 혼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프로젝트에서 200만 원을 받았다고 해도, 실제로 그 중 일부는 세금, 플랫폼 수수료, 필요경비로 빠져나간다. 순수하게 손에 쥐는 돈은 평균 60~7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세금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다. 프리랜서는 근로소득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연간 수익이 1,000만 원이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종합소득세 납부 대상이 되고, 추가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가 증가한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지출(예: 소프트웨어 구독료, 장비 구입, 교통비, 식비 등)은 필요경비로 인정되지만, 이 역시 사전에 카드 분리와 영수증 정리, 세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공제받기 어렵다.
    결국 프리랜서 수익은 겉으로 보이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남는가, 그리고 그 수익이 지속 가능한가가 더 중요하다. 월 500만 원을 벌어도, 지출이 많고 세무 구조가 불안정하다면 실제 남는 돈은 월 200만 원도 되지 않을 수 있다.


    마무리: 수익 구조를 모르면, 프리랜서가 아니라 ‘프리스트레서’가 된다

    프리랜서는 ‘자유로운 노동자’이지만, 동시에 ‘1인 기업’이기도 하다. 그만큼 수익을 만드는 구조와 수익을 관리하는 구조 모두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 구조를 모르면, 자유는커녕 불안과 스트레스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프리랜서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최소 몇 건의 일감을 매달 확보할 수 있는가?"
    • "수입이 없을 때 몇 개월 동안 생존 가능한가?"
    • "세전 수익과 실수령액의 차이를 고려하고 있는가?"
    • "수익의 일부를 고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가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YES’라고 말할 수 없다면, 지금은 수익 구조를 설계하고 실험할 시기다.
      프리랜서의 수입은 결코 우연히 발생하지 않는다.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하고, 반복하고, 구조화할 때 비로소 안정적인 패턴을 만든다.
      프리랜서는 단기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마라톤이다. 그 출발점은 바로 현실적인 수익 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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